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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나 영상으로 사람의 시선을 잡을 때 첫 10초가 가장 중요하다. 그 이유를 한번 알아보자.

 

소개팅을 예로 들어보자. 블라인드 데이트라고 가정했을 때 약속 장소에서 상대방을 처음 대면했다. 상대의 외모가 마음에 들지 않았을 경우 그 사람에 대해서 알고 싶은 마음이 드는가? 아마 소개팅 내내 시계만 쳐다보며 빨리 자리를 빠져나가고 싶을 것이다.

 

나에게 이런 비슷한 경험이 있다. 친구가 한번은 소개팅을 시켜준다며 자신의 회사 선배와 자리를 만들어줬다. 서로의 얼굴은 당연히 모르는 상태였고 나는 적잖이 기대에 차있었다. 하지만 그분은 내가 선호하는 외모가 아니었다. 설렜던 마음은 온데간데 사라졌다. 일단 그 분이 무슨 이야기를 해도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무례하고 싶진 않아서 최선을 다해 호응을 했지만 정신은 이미 집에 가있었다.

 

하지만 첫 인상이 좋았다면 어땠을까? 아마 재미없는 주제로 떠들어도 귀를 쫑긋하며 신경이 온통 상대방을 향했을 것이다. 재밌는 것은 첫인상에서 빠져나오기까지 꽤 오랜시간이 걸린다는 것이다. 여러분은 상대에게 첫눈에 반하고 콩깍지가 벗겨질 때까지 얼마나 걸렸는가? 이렇게 첫인상이 주는 힘은 크다.

 

같은 맥락으로  글로 상대방을 설득시키기 위해서는 글을 끝까지 읽게 시선을 잡아놔야한다. 만약 기가막힌  문장으로 상대방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면? 이미 첫인상이라는 강력한 갈고리에 잡혔으니 본문만 흥미롭다면 계속 읽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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