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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무언가를 배울때 뇌는 우리가 이미 알고있는 정보와 연결 시킨다. 상식 파괴의 제목을 보는 순간 관련된 정보가 상기된다. 뇌에서는 혼동이 일어난다. 자신이 알고있던 것과는 다르니깐. 그게 호기심일 수도 있고 반발감일 수도 있다.
뇌는 지루한 것을 싫어한다. 하지만 완전히 새로운 정보는 받아들이기 힘들어한다. 오직 반복을 통해서만 기억할 수 있다. 하지만 이미 알고있는 정보는 상식파괴 제목이 연결이 된다. 때문에 쉽게 기억 할 수 있다. 자동 리콜이 된다.
단조로운 것들은 기억해야할 필요성을 못느낀다. 뇌는 지루한 것을 싫어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뇌는 지루하지 않기 위해서 무엇을 할까.
호기심 발동, 비판적인 사고 혹은 지적인 것에 대한 탐구하고싶은 욕망, 관습된 지식에 대한 저항하려는 것등의 긍정적인 것들이 있을 것 같다. 반대로 과거에 대한 트라우마를 자극시키는 부정적인 것도 있다. 이런 것들의 공통점은 도파민을 나오게 한다. 그리고 일상, 규칙적인 것들과는 거리가 먼 것 들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극적인 것을 찾는다. 이게 지식에 대한 호기심 같은 것이라면 세상이 더 아름답겠지만 말이다. 약물 중독 섹스 도박 같은 것도 같은 이유일 것이다.
가끔 책이나 유튜브를 보다가 몰입을 할때가 있다. 그러면 배가 고파지고 맛있는 음식이 먹고 싶어진다. 이건 무슨 관계일까.
음식을 찾는 것은 뇌에서 도파민이 필요해서이다. 책을 읽는 동안 도파민이 계속 분출돼서 그 이상의 자극을 원하는 걸까. 우리는 무슨 행동을 하면 보상을 받길 바란다. 그렇다면 이건 보상심리로 봐야하는 것일까. 뇌는 지식을 탐구할때 나오는 도파민과 맛있는 음식을 먹을때 나오는 도파민을 구분하지 못하는 걸까.
만약 세상이 자극적인 문구들로 가득차면 어떻게 될까. 사람들은 훨씬 더 큰 자극적인 문구들을 원할까? 그렇다면 나중에 이런 상식파괴 문구들에 반대하는 캠페인이 나올까. 하지만 자본주의사회에서는 당연한 것 아닌가. 내 생각엔 이런 상식파괴 문구들에 맹목적으로 끌리는 바보들과 의식적으로 콘텐츠를 판단할 줄 아는 사람들로 나뉘게 될것 같다. 바보들은 무언가를 잃을 거고 똑똑한 사람들은 가치있는 것을 얻을 거다.
제목과 별로 상관없지만 책을 읽어야한다는 결론으로 또 도달한다.